디지털 마케팅 전문가 4인의 특강
(Target Marketing Summit)
마케팅공화국 / 2019. 05. 18 / 13:00 ~17:00 / 강남 슈피겐 홀
마케팅공화국에서 개최하는 11회 정재윤 세미나에 참석했다. 특히 최근 많은 관심을 갖게 된 디지털 마케팅 관련하여 다양한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고 하여 기대가 되었다. 2만 원 밖에 안되는 비용으로 전문가 4명의 강연을 들을 수 있다니, 정말 가성비 좋은 행사다. (이마저도 회사 지원받아 와서 더욱 좋다ㅎㅎ 좋은 외부 행사, 강연이 있다면 업무와 관련 있어 꼭 참석해야 한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어필하자!)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행사였는데, 오전에 독서 모임이 있어서 마치고 오느라 30분 정도 늦었다. 하필 내가 독서모임 발제라 빠질 수 없었다. 부랴부랴 슈피겐 홀에 도착하니, 커다란 마케팅공화국 행사 배너가 보였다.
강의는 국봉환 부문장 (슈피겐 코리아 국내 총괄 사업), 김지현 상무 (SK 경영경제연구소), 양준모 대표이사 (온누리 DMC), 최규문 대표 (Social Network Korea) 총 네 분께서 맡아주셨다. 모두 디지털 마케팅 분야의 전문가들이시다.
Session 1 - 슈피겐 코리아의 브랜드 및 성장 스토리
국봉환 (슈피겐 코리아 국내 총괄 사업 부문장)
슈피겐 은 핸드폰 케이스를 제작하는 회사로만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제품 만드는 큰 회사였다. 기존에 잘 알지 못했던 회사라 어떤 곳인지, 그리고 어떤 스토리가 있는 곳인지 궁금했는데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첫 강의를 거의 듣지 못했다. 마지막에 슈피겐은 애플 유저를 타게팅 한 핸드폰 액세서리를 생산한다는 이야기만 살짝 들었다.
Session 2 - ABC (AI, Big Data, Cloud) 시대,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김지현 (SK경영경제연구소 상무)
일단, 이 분은 정말 강연을 잘하신다. 제한된 시간 동안 어려운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막힘없이 술술 풀어내셨다.
<디지털 기술이 바꾸는 세상, 디지털 마케팅과 O2O Biz>라는 주제로 강연이 진행되었다. 목차는 아래와 같다.
1. 디지털 혁신의 시대
2. 마케팅의 진화
3. D2C (Direct to Consumer)
# 1) 마케팅+기술 = 마테크
기술을 잘 알아야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가 보인다
- 강연 내용 중
전 세계 온라인 광고 마케팅 시장 규모는 약 12조, 이 중 우리나라는 2조 6천 정도 규모를 차지한다. 결코 적지 않은 규모이다. 특히 모바일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디지털 마케팅 시장에서는 웹과 모바일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여기에 최근 ABC라고 불리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이 상용화되며,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기술을 잘 알고 활용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마케팅이 IT 기술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어가며 마케팅이 더 이상 마케터의 영역만이 아니게 된 것이다.
# 2) 타겟팅 광고
얼마나 많은 트래픽이 있는 곳에 광고를 집행할 것인가? 또는 광고를 통해 트래픽을 얼마나 많이 발생시킬 것인가?
사실 강연을 들으면서 '결국은 광고 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극히 기업 이익적인 측면에서 볼 때, 마케팅이란 브랜드와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최대한 노출, 각인시켜 결국에는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고 이익 창출이 궁극적 목표가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당연히 요즘 유행하는 동영상 광고가 되었든 전통적인 옥외 광고가 되었든 어떠한 방식의 광고는 필수다. 과거에는 단순히 효과가 좋을 것 같은 형식의 광고를 인기 많은 매체에 했다면, 지금은 IT 기술을 활용한 정교화된 방법으로 내 브랜드에 관심을 가질만한 고객이 있는 곳을 찾아 좀 더 효율적으로 광고한다. 즉 타겟 광고가 가능해진 것이다.
페이스북은 뉴스피드에 광고스럽지 않은 광고를 넣고 있고 카카오톡 역시 최근 채팅창에 광고를 추가했다. 이러한 광고들은 모든 유저들에게 동일하게 보이는 것이 아니고, 타 페이지에서 검색한 것을 기반으로 정보를 수집하여 해당 유저의 특징을 파악해 타겟팅 된 광고가 뉴스피드에 등장하는 것이다. 즉, 보이는 광고는 개개인마다 다르고 이를 위한 개개인의 특징과 취향은 IT 회사들이 심어 놓은 트래킹 시스템으로 나도 모르는 사이에 파악된다.
마케터로서는 고개가 끄덕여지는 내용이었으나, 동시에 소비자 입장이 되어 보면 무섭기도 했다. 이미 예전부터 수많은 기업들이 나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었겠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를 분석하고 파악하고 있다는 것은 생각할 때마다 소름 끼친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자본주의를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의 숙명이겠거니.
나의 생각: 기업은 고객에게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내용을 분명 알리긴 해야 할 것이다. (개인 정보 동의 관련 법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 하지만 나처럼 내 정보를 기업 편의를 위해 활용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이들을 안심시키고 어떻게 소비자에게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지 이해시키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소비자에게 개인 정보 수집 동의를 얻되, 반감을 낮추는 방법 연구 필요)
+ 자료를 찾아보다 발견한 내용을 추가하면, 웹(쿠키ID)과 모바일(ADID)에서는 각각 비식별 ID가 활용된다고 한다. 따라서 개인 정보 관련한 문제는 없다고 함.
<최근 온라인 광고 트렌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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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처럼 Mass 한 배너 광고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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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과거 검색 이력 반영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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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이력 및 구매 목록 (온/오프 모두) 바탕으로 관심 있을 만한 것을 필터링하여 타겟광고
예시) 카카오톡 광고: 카카오톡 계정과 연결되어 소비자는 판매자와 1:1 대화 가능, 바로 장바구니에 담아 구매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즉, 카카오톡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연동시켰다. 단순히 배너광고를 클릭하면 해당 제품 페이지로 연결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따라서 고객 접점을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톡은 유통업자에게 플랫폼을 제공하며 유통, 입점, 관여도 측면에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되었다. (타겟팅 광고 설정을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딥러닝 기술 등으로 한다는 것)
<최근 잘 만들어진 #유튜브 광고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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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이상 상영하는 경우 다수 (TV 매체가 아니기 때문에 상영 시간제한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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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종류가 다양하여 콘텐츠와 메시지 전달에 효율적 (TV 광고는 M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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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영상 광고는 소비자 스스로 검색해서 또는 누군가의 소개로 본다. (TV처럼 일방적인 전송 X) → 콘텐츠 질이 좋으면 소비자가 찾게 되어있다.
# 3) IoT 사물인터넷 + 빅데이터 + 클라우드 + 딥러닝
알렉사에 연결되어있지 않은 브랜드, 상품, 서비스는 검색을 통해 노출되지 않는 웹페이지와 같다.
- 강연 내용 중
강사님은 스마트 스피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사실 아직까지는 일상에서 스마트 스피커가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기껏해야 음악 듣고 아침에 날씨 물어보는 정도? 콘텐츠와 서비스가 아직 제대로 쓸만한 것이 없고 기계의 사람 목소리 인식률도 아직은 떨어지는 편이다. 하지만 인터넷 비즈니스는 승자가 독식하는 구조로, 해당 인구의 20%가 사용하면 충분히 보편화될 가능성이 있다. 올해 벌써 스마트 스피커가 800만 대 시장을 형성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이 시장이 커질 가능성은 충분한 것이다. 따라서 강사님은 2020년 IoT 사물인터넷 시대의 Killer App은 스마트 스피커, 즉 AI Assistant 일 것이고 이와 결합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음악, 금융 등)도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하셨다.
예시) 아마존의 스마트 스피커(AI 스피커)인 #알렉사는 소비자들의 스마트 Assistant로,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와 연결되어있다. 아마존 고객들이 알렉사를 통해 물건을 구입하면 구입 이력과 패턴이 클라우드에 저장되며 딥러닝을 통해 고객이 필요한 물건과 시점을 알아서 관리한다. (고객 본인보다 고객 상황을 더 잘 아는 알렉사. 편리할까? 무서울까? ㅎㅎ)
스마트 스피커 외에도 핸드폰의 OK 구글, 빅스비 등의 AI는 이미 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고 앞으로 AI 플랫폼을 만나는 방법은 스피커, 폰, 앱, 전등, 자동차, 시계 등 더 많은 디바이스를 통해 다양해질 것이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왜 너도 나도 AI를 활용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사물인터넷)를 개발하고 어떻게든 소비자 옆에 가져다 놓으려는 것일까?
바로 고객 데이터가 곧 돈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더 다양한 장소에서 고객 접점을 만들어, 더 많은 고객 정보를 파악할수록 더 정교한 타겟팅이 가능해진다. (디지털 마케팅의 기본)
앞으로 향후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를 이끄는 기술의 흐름은 아래와 같을 것이다.
IoT 사물인터넷으로 고객 정보를 최대한 많이 수집 → 빅데이터화 → 클라우드에 저장 → 딥러닝 = 점점 더 똑똑해지는 AI
만약 AI 스피커 시장이 확대된다면 AI 스피커가 제공하는 스마트 Assistant는 기존 검색 방식을 대체하게 될 것이다. (입력단의 변화)
고객을 만나는 최접점 (Point of Contact)이 변화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렇게 다양한 사물 인터넷 기술로 고객을 만나는 방법이 늘어날수록 시장과 마케팅 전략은 변화할 것이다.
<향후 디지털 마케팅 시 고려해야 할 점>
- Channel: 소비자가 만나는 채널, 접점이 무엇인가? 어떻게 만나나? (ex.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 Data: 소비자 정보 확보 가능한 계정 관점, 어떤 서비스를 소비자가 가장 많이 쓰는가? (소비자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해서 추후 타겟팅 광고 집행 및 마케팅에서 활용 가능)
- Inventory: 소비자의 시선(eyeball)을 어떻게 끌 것인가?
# 4) 알리바바는 왜 알리페이에 도전했을까?
알리페이를 통한 온라인 + 오프라인 고객 정보 확보 (O2O 완벽 보완)
중국 모바일 결제는 약 400조에 달하는데 그중 알리페이의 점유율은 50%이다. (그다음은 위쳇페이?) 알리페이는 단순 간편 결제 시스템을 넘어선 결제 기반 포털 서비스로, 중국의 스마트폰 보급과 신용카드 및 현금 사용의 제약(위조지폐 多)에 따른 문화적 특성을 바탕으로 성장했다.
알리페이는 기존 시장의 틀을 깨고 기존 금융회사들을 대체하는 와해성 혁신을 보여주고 있다. 기존 대금 결제 시장에 있는 금융회사, 신용카드사, 밴사, PG 사의 역할을 알리페이가 한 번에 수행한다. 점주 입장에서는 앞에 언급된 각 회사들에게 수수료를 내지 않아서 좋다. 소비자 역시 일단 복잡한 절차 없이 QR코드만 찍으면 되니 사용이 쉽고 본인이 구매한 제품에 대한 이력 관리가 한 번에 가능하여 편리하다.
그렇다면 알리페이는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
알리페이의 비즈니스 모델의 기반은 바로 고객들이 알리페이를 통해 결제하면서 남긴 어마어마한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이 데이터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입점 기업들에게 고객 접점에서 알리바바 채널을 통해 집행할 수 있는 광고와 CRM 툴을 유료로 제공한다. (카카오의 행보와 비슷하다.) 또한 추후 #D2C 채널 (Direct to Consumer)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알리페이는 오프라인 결제에서도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O2O를 완벽하게 보완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온라인 시장이 크더라도 아직 결제의 80%는 오프라인에서 일어나고 있어 오프라인 시장은 여전히 중요하다. 소비자를 제대로 알려면 온라인이 닿지 못하는 오프라인의 영역까지 가져와야 규모 규모 확산이 가능하다. 알리페이는 온, 오프라인 양단에서 고객 데이터를 입수하고 CRM 툴을 활용하여 타겟팅 역시 온, 오프라인 모두에서 적용시킨다.
지금 알리페이, 카카오페이 모두 해외에서도 바로 결제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 중인데 이는 금융 시장의 변화를 이끌 뿐만 아니라, 국경을 가리지 않고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고자 하는 노력으로도 읽을 수 있다. (참고로 현재까지는 중국에서 외국인이 간편 결제를 사용하고 싶으면 현지 은행에서 계좌 개설 후 등록해야 한다고 한다. 알리페이에 신용카드 등록까지는 가능하지만 온라인에서만 사용 가능한 서비스다. 아직은 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없다.)
마침 오늘 바이라인 네트워크에서 받은 뉴스레터에 알리페이 관련 글이 있어 아래에 발췌했다.
첫째. 중국은 'QR코드' 사회다?
호텔을 나서며 음료수 한 병을 사먹고자 패밀리마트, 로손 등 편의점 3군데를 방문했는데요.한국에서는 그렇게 잘 되는 '카드 결제'가 이곳에선 되지 않습니다. 당연히 외국인이니까 안되지 않느냐 물을 수도 있겠는데, 또 다른 이웃나라인 일본에선 비자, 마스터, 아멕스 등 해외 카드 결제가 엄청 잘 되거든요. 중국은 아니었죠. 그렇다고 중국 사람들이 '현금결제'를 많이 하냐면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관찰해보니 이 동네 사람들은 대부분 카드가 아닌 모바일 페이먼트 앱의 QR코드를 활용해서 결제를 합니다. 파란색의 '알리페이', 초록색의 '위챗 페이'를 많이들 사용하죠. 그러고 보니 상해에 있다는 알리바바의 오프라인 매장 '허마셴셩'은 아예 알리페이가 아니면 결제가 불가능하도록 막아놨다고 하죠? 때문에 중국에서 활동하는데 이 'XX페이' 가입은 가히 필수라고 생각되는데요. 사실 외국인 입장에서 사용이 된다면 별달리 환전을 할 필요성도 없어질 것 같고요.
하지만 아쉽게도 현지 은행에서 계설한 통장이 없으면 외국인들은 이런 결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물론, 알리페이에 신용카드 등록까지는 가능한데 온라인 전용이라고 하더라고요. 오프라인 결제는 안 된다고 합니다.
뜬금 드는 생각인데, 한국에서 알리페이 비슷한 것을 하는 카카오페이가 한국인을 위한 중국 결제 연동을 만들어주면 어떤가 생각을 해봤습니다. 카카오페이가 앤트파이낸셜(알리페이)에서 투자를 받기도 했다고 하더라고요. 중국인들이 한국에서 알리 페이로 결제되도록 하는 것뿐만 아니라 한국 사람들의 카카오페이 중국 사용도 가능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이것은 페이먼트를 잘 모르는 일반인의 시각에서 말하는 헛소리일 수도 있습니다. 무엇인가 제약이 있으니까 못하고 있는 거겠죠...
- 바이라인네트워크 엄지용 기자 (일간 바이라인 2019. 6. 11 뉴스레터 내용 중 발췌)
# 5) 스타벅스는 커피 제조 기업인가? IT 기업인가?
IT 기술을 활용한 스타벅스의 디지털 마케팅 역량과 성공적인 플랫폼 구축 사례
스타벅스는 D2C 플랫폼을 가장 잘 운영하고 있는 곳 중 하나이다. 매장이나 온라인 공간에서의 소비자 행동과 소비 패턴을 마케팅 전략에 반영하는 역량이 뛰어나다.
D2C란?
Direct to Consumer로 제조업체가 유통 단계를 없애고 가격 경쟁력을 높여 자체 온라인몰 등에서 소비자에게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사업 모델이다. 백화점, 편집숍 등을 거쳐 제품을 팔 경우 가격 경쟁력이 낮아지고 그들이 요구하는 조건이나 규칙 등에 따라야 한다. 반면 D2C 방식을 활용하면 제조업체가 자유롭게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패션업계에서 시작된 D2C 모델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온라인 타깃 광고 기술의 발달로 전 분야로 확산되는 추세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D2C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스타벅스 매장은 오프라인 매장이지만 스벅 이용 좀 해봤다 하는 소비자들은 매장에 입장하는 순간부터 앱을 실행하여 주문과 결제를 한 번에 한다. O2O가 성공적으로 결합되어 운영되고 있는 사례이다. (스벅 앱으로 결제해야 별 적립 가능!) 소비자의 모든 구매 내역은 앱에 남아 스타벅스는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게 된다. 이를 활용한 스타벅스 코리아의 디지털 마케팅은 우수하다. 고객 맞춤 메뉴 제안, 타겟팅 광고 노출은 기본이다. 데이터 기반 나라별, 지역별, 시즌별 상품 개발 시 상품의 타겟 적중률이 매우 높다고 한다. 실제로 봄이나 크리스마스마다 스타벅스 시즌 메뉴 나오면 SNS에 활발하게 바이럴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진작부터 고객 데이터 확보의 중요성을 인지한 스타벅스는 IT 인재를 계속해서 영입하고 있고 IT 기술, 역량 투자를 늘리고 있다.
그리고 흥미로웠던 점은 스타벅스의 현금 보유량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애플 페이보다 스타벅스 페이의 인기가 더 많을 정도다. 스타벅스 앱을 통해 결제할 때 보통 기프티 카드에 충전되어 있는 돈을 쓰거나 돈이 부족하다면 충전을 하고 결제를 한다. 이렇게 고객들이 스벅 앱에 쌓아놓은 현금이 엄청난데.. 이를 기반으로 향후 핀테크를 시도할 수 있는 역량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스타벅스를 과연 단순한 식음료 회사라고 할 수 있을까? IT 기업 내지 핀테크 기업에 더 가까울 수도 있다.
# 6)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는 4차 산업 혁명
4차 산업 혁명 시대에는 디지털을 기반으로 기존 산업에 + 전혀 다른 산업이 더해지는 결과가 나타난다. 즉, 산업 간의 경계가 무너지게 되는 것이다.
예시) 지금의 샤오미는 플랫폼 비즈니스를 제공하는 회사이다. 샤오미에서는 클라우드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고 제조는 타 제조 업체에서 한다. 하나의 산업 군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업의 경계가 사라져 업이 전환되고 합쳐지는 시대인 것이다.
해외 시장의 경우 이미 아마존과 같은 거대 이커머스 기업들에 의해 시장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다. 이에 반해, 한국은 이커머스 시장은 아직 쿠팡, 위메프, 티몬 등 많은 기업들이 경쟁하고 있어 어느 누가 우위를 점했다고 보기 어렵다. 배송 전쟁, 쿠폰 전쟁으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데, 이때 가장 많이 이익을 얻는 것은 네이버다. 이유는 대부분 사람들이 네이버 검색을 통해 상품을 클릭하고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는데, 이때마다 네이버는 수수료를 받아먹기(?) 때문이다. 자사 홈페이지에 다이렉트로 접속하면 좋은데, 우리나라는 네이버의 영향력의 워낙 크다 보니.. (쿠팡은 이에 대한 방책으로, 소비자들을 쿠팡 사이트에 다이렉트로 접속시키고자 유도하기 위한 유도 전략으로 쿠팡 로켓 배송 서비스를 만들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기업들은 향후 고객 접점 및 데이터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디지털 마케팅을 더욱 활용해야 할 것 같다.
'우리 기업만의 고객 채널을 갖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중요한 고민이다.
특히 앞으로 AI 플랫폼은 맥락(Context)을 완벽히 이해하고 분배까지 가능하도록 발전할 것이다. 디지털 마케팅으로 운영 효율화와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내용이 길어진 관계로 (2)탄에 계속...
(2)탄 - Session 3, Session 4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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